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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작성일자
  2013-09-01
  제 목
  대정학술상(2013)
  1. 2013년 제1회 대정학술상

2013년 대정학술상에는 울산대학교 박태원 교수의 논문 '돈점논쟁의 쟁점과 과제: 해오문제를 중심으로'(불교학연구제32호, 2012)가 선정되었다.

박태원 교수의 논문 [돈점논쟁의 쟁점과 과제: 해오문제를 중심으로]


2. 학술논문 심사평

박태원 교수의 논문 '돈점논쟁의 쟁점과 과제: 해오문제를 중심으로'는 단편적인 논문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한 일련의 성과를 세 편의 논문에 걸쳐서 발표한 것 가운데 한 편이다. 수상논문인 '돈점논쟁의 쟁점과 과제: 해오 문제를 중심으로'는 그 중에서도 본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이 논문은 지눌의 돈오점수 견해에 대한 성철의 비판을 논제의 발단으로 삼아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박태원 교수는 지눌의 돈오점수론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는 기왕의 견해들이 모두 혼란을 안고 있으며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돈점문제에 대한 새로운 독법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즉 관련된 핵심명제들을 재검토하여 이해를 정립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지눌의 해오解悟 개념이 선문禪門의 돈오 개념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관건이라고 보았다.
박교수는 이를 위해 돈오를 혜학적慧學的 돈오와 정학적定學的 돈오로 구분하여 파악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러한 돈오의 유형구분에 의거한다면 돈점논쟁을 다루는 틀과 방식을 바꿀 수 있고 성철의 비판도 지눌의 돈점사상에도 새로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논설을 전개하였다. 이 같은 연구는 불교수행에서 돈점의 교의가 가지는 근원적인 의미와 돈오에 대한 견식을 명료하게 하여 향후 이 주제에 대한 학술적 논의의 수준을 고양시키고 나아가 불교수행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3. 제1회 대정학술상 수상자

박 태 원(朴太源) (1956년생)

<주요 이력>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철학과 대학원에서 「불교의 언어 이해와 불립문자」와 「대승기신론 사상평가에 관한 연구」로 석, 박사 학위 취득.

제4회 가산학술상 수상(1994)
제2회 원효학술상 수상(2011) <수상 논문;「간화선 화두간병론과 화두 의심의 의미

현재 울산대 철학과 교수.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부회장.

『대승기신론사상연구(1)』『원효와 의상의 통합사상』,『원효사상(1)』, 『원효사상(2)』,『의상의 화엄사상』,『정념과 화두』『인문고전 깊이읽기, 원효』『원효의 십문화쟁론 ? 번역과 해설 그리고 화쟁의 철학』등의 저서가 있다.

4. 제1회 대정학술상 수상 기념 강연

정학(定學)의 제자리 복귀를 꿈꾸며 - 제1회 대정학술상의 회향처(廻向處) -
 박 태 원(울산대학교 철학과)

2013년 여름의 기억은 쉽게 흐려지지 않을 것 같다. 이 여름에 나는 소중한 가족 한 사람과 사별했다. 한국 불교사학계의 동량(棟樑)이었던 매부 김상현 교수가 갑자기 세연(世緣)을 접었다. 내일이 49재 막재다. 그를 보내는 일에 분주한 어느 날, 느닷없이 대정학술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올해 발족한 대정재단 첫 학술사업의 영광이란다.
오늘은 상 받는 기쁨을 마주하고, 내일은 이별하는 슬픔을 대면한다. 사바세계 인생사에는 좋은 일과 궂은 일이 의좋은 자매처럼 항상 손잡고 다닌다는 부처님 법문을 새삼 실감케 된다. 궂은 일에 짓눌리지 않고 좋은 일에 들뜨지 않는, 평온의 행복 누리는 법을 부처님은 일러주셨건만, 수상 소식 듣자마자 자랑하고픈 생각 분주히 올리는 내 마음이 가히 볼 만한 구경거리다.
공동지성의 끝없는 향상을 가꾸어 가는 학문공동체의 일원에게, 자신의 탐구가 주목받는 것은 큰 보람이다. 향상의 담론 연기(緣起)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번 대정학술상은 새롭다. 통상의 학술상 선정과정은 추천으로 선별된 제한된 대상들을 심사하기 마련인데, 대정학술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등재학술지에 발표된 불교 관련 문/사/철의 모든 연구물들을 대상으로 심사하였다니, 의미 있는 새로운 시도이다. 또한 불교 학술연구 지원뿐만 아니라, 한국 전통문화의 가치를 소중히 품은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사업도 동시에 출범시켰다. 한국 사회가 좋은 뜻의 귀한 재단을 또 하나 품게 되었으니, 분명 희망의 경사다. 재단 설립자에게 감사드리고 앞날의 힘찬 행보를 기원한다.